날씨가 꽤 쌀쌀해져서 냉동 장구벌레를 주문했습니다!
줄여서 냉짱이라고도 불립니다.
장구벌레라 하면 '각다귀'라고 하는
모기와 비슷한 파리 과인 곤충의 유충입니다.
유충의 몸이 빨간 이유가 온몸이
헤모글로빈이 꽉 차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오염에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실제로 얘네가 자라는 환경을 보면
너무 더러워서 과연 자신의 물고기에게 줘도 될지
의문을 갖게 할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장구벌레는 흔히 아시다시피
영양가가 꽤 높은 생먹이이기 때문에
소화도 잘 되고, 한창 자라는 시기에 먹이면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냉동 장구벌레를 구입하기 전에
저는 건조 장구벌레를 먼저 샀었습니다.
그때는 냉동 장구벌레를 줄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원래 곤충이나 벌레를 무서워합니다.)
그나마 용기를 내서 건조 장구벌레를 샀었죠.
그땐 여름이라 쉽게 상할까 봐 약간만 꺼내놓고 나머지는
비닐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을 해놨었는데
어머니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냉동실을 정리하셨습니다.
뭔지 모르는 건 죄다 버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거의 생돈을 날려먹었었지만
솔직히 건조 장구벌레는 가벼워서 물에 가라앉지가 않아
금붕어들이 물 위에서 공기와 같이 먹어야 했기 때문에
부레에 영향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날이 좀 쌀쌀해질 때를 기다리다가
드디어 비지떡이라는 곳에서 냉짱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냉짱은 '히카리'사가 유명하던데 찾아보니
비지떡 냉짱이랑 별반 다르지 않고 가격이 더
비쌌기 때문에 비지떡에서 만든 냉짱을 구입했습니다.
포장은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팩
큰 것 2개와 함께 잘 왔습니다.
이벤트로 양어장 3호 90g도
장바구니에 넣으면 주신다고 해서
같이 주문했던 사료도 잘 왔습니다.
(양어장 사료 포장지가 물량이 없어서
비닐팩에 보내셨는데 그 대신 양을
좀 더 넣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1판에 35알이고 중량은 100g입니다.
저는 4판을 시켰고 한 알을 꺼내서
수돗물에 녹여서 핏물을 뺐습니다.
장구벌레를 물과 그대로 얼렸기 때문에
핏물과 함께 같이 얼어있어서 핏물을 빼고 주는 게
수조 속의 오염을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다음 사진은 녹인 후의 장구벌레인데 혐오주의 바랍니다!!!
실제로 저렇게 밝지는 않고
잘 안 보여서 밝게 나오게 찍었습니다.
원래는 사진상 오른쪽 위처럼 검붉은 색입니다.
저는 한꺼번에 넣지 않고 핀셋으로 집어서
애들 입에 가져다 대주면
뽁뽁 잘 빨아들여 먹습니다!
먹이 반응도 최고고,
그만큼 똥도 최고로 많이 쌉니다.
냉짱을 주고 나면 폭풍 스포이드질을..
그래도 영양가 높은 냉짱먹으면서
추운 겨울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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