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1박 2일 여행(1-불국사, 석굴암)
12월 초에 1박 2일로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경주는 학생 때 수학여행으로 갔던 적밖에 없는데
그것도 첨성대를 본 것 말고는 기억이 안 납니다.
그래서 다시 가보기로 했는데 하필이면 그 이틀 동안
엄청난 한파가 온다고 했던 날이어서 돌아다니는 내내
핸드폰을 들기도 힘들 만큼 너무 추워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택시를 타서 도착한 불국사의 입구입니다.
국보로 지정된 다보탑과 석가탑입니다.
대웅전 앞쪽에 두 탑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대웅전 안은 출입 금지여서 바깥에서
기도를 드리고 왔습니다.
불국사 안의 풍경입니다.
주말 낮이었는데도 외국인 여행객들 말고는 사람이
많지 않아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나던 길에 황금돼지가 놓여 있어서 만져보려고 하니
옆에 있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서둘러 머리를 만지고는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만졌는지 머리부터 등까지
반질반질하게 닳아있네요.
생김새가 심상치 않아서 봤더니 올해로 100년이 된
불국사의 중요한 조경수 관음송이었습니다.
모과나무였던 것 같은데 잎사귀는 다 떨어지고
저렇게 열매만 남아 있는 게 신기했습니다.
너무 추워서 더 안쪽까지 둘러보지 못하고 나와서
불국사의 위쪽에 있는 석굴암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불국사에서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길을
꽤 올라오면 나타나는 석굴암의 입구입니다.
입구에서도 조금 더 걸어서 들어가야 하더군요.
석굴암 내에서는 촬영을 금지해서
사진은 못 찍고 감탄만 하다 나왔습니다.
석굴암을 나오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저 날 날씨는 엄청 좋았는데 미세먼지 때문인지
먼 곳까지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나오면서 여쭤보니 저기 산 너머에
보이는 곳이 바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점심시간도 지나고 숙소 입실 시간이 되어서
일단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이어서 포스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