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 24회차 납부 완료
드.디.어 이 순간이 왔습니다.
제가 해야할 몫은 다 했어요!
납부는 끝났지만 만기는 7월이니 더 기다려야 하지만요.
만기일까지는 무조건 근무를 해야 하고, 기업기여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만기일이 속한 달의 월급까지는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게 만약에 7월 월급이 7월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8월에 들어오는 거라면 그만큼 만기 신청이 더 오래 걸리는 거라 오늘 담당자님께 문의까지 했답니다.
다행히 저희 회사는 7월 월급이 7월에 들어온다고 답변을 받아서 앞으로 한 달만 잘 버티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끝이 보이니 시간이 더 안 가는 것 같고 일은 점점 더 하기 싫어지네요.
일하는 것도 힘들긴 한데 역시 사람 스트레스가 제일 큽니다.
사실 같은 팀도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거의 항상 협력을 해야 하는 다른 팀의 문제가 너무 심각합니다.
일단 내 주장이 다 맞고 남들은 틀렸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소통이 안된다는 점이 제일 크고, 그쪽 팀원들의 상사가 저희 팀 팀장님보다 직급이 높아서 오더가 내려오면 의미가 없는 업무인 걸 알면서도 일단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업무들이 단순히 시간 끌기용의 의미 없는 업무인 게 뻔히 보이는데 공수는 많이 들어가는 업무들이에요. 한마디로 저희가 개고생을 해야 하는 업무들인데 그게 결과가 좋을 거라는 보장도 없이 일단 해보자라는 식으로 시작하니까 허구한 날 엎어지고 다시하고 이러니까 일할 힘이 안 납니다. 일을 하면서도 어차피 다시 해야 할 텐데 뭐 하러 열심히 하냐는 생각도 계속 들구요. 그래도 한 번도 열심히 안 한 적이 없었고 해 달라는 대로 다해줬는데 이번에 한다는 소리가 대충해서 주지말라더군요. 우리가 고생고생하며 일한 거 다 알면서 하는 소리가 고작 그거라니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말하고 싶은 게 계속 생각나서 너무 주절거렸네요.
지금 틈틈이 계속해서 공고들도 보고 있고 여차하면 그냥 퇴사하고 좀 쉬면서 이직 준비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잠깐 눈 감았다 뜨면 7월이 끝나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제 만기 신청할 때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