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킨더조이 여아용

malbe 2016. 12. 13. 12:11

어제 나갈 일이 있어서 외출을 했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집 앞 마트에서 


킨더조이를 하나 사가지고 왔습니다. 


예전에 킨더조이가 한창 인기를 끌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도 사볼까 생각만 하다가 사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집 앞 마트에서 군것질할 거리를 찾다가


킨더조이를 발견했던 것입니다. 




예전에 킨더조이 팁이라면서 


어떤 글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킨더조이를 흔들어보면 소리로 그 장난감의 종류를


알 수 있다고 했던 것이 생각나, 


열심히 혼자서 이것저것 들고 흔들어보았는데


포장이 잘 된 건지 다 비슷한 소리가 나는 듯 했습니다.


소리가 덜 나는 것이 보송보송한 털 달린 


동물 장난감들이 나온다는 글들을 보아서


나름대로 덜 달그락거리는 걸로 하나 집어왔습니다. 









얼른 까봅시다! 


킨더조이를 반으로 가르니 저렇게 한쪽은 초콜릿, 


한쪽은 장난감이 담겨있는 곳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장난감은 초콜릿부터 다 먹고 까보려고 


초콜릿부터 뜯었습니다. 




킨더조이를 처음 사보는 거라 거기에 들어있는 초콜릿도 


처음 먹어 보는 건데 생각보다 초콜릿이 맛있었습니다. 


꼭 장난감 때문이 아니더라도 초콜릿을 먹기 위해


살 수 있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초콜릿의 맛을 모를 때 낱개로 사기에는 


살짝 꺼려지는 감이 있었는데,


이 정도 맛의 초콜릿과 장난감까지 같이 얻을 수 있으니


가격이 비싸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이제 장난감을 까볼 시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물이긴 동물인데 털이 없는 


고무로 만들어진 장난감이네요. 


제가 예상했던 장난감은 아니지만 귀엽습니다.  


하도 사람들이 흔들어보고 소리로 골라가서 


회사가 우리의 꼼수를 알아채 


이제는 안 먹히게 만든 걸까요??


이렇게 저는 고무고무한 강아지 장난감과 강아지 목에 달린


빨간색 하트 반지 같은 것이 나왔습니다. 


플라스틱이라 늘린다거나 할 수는 없네요. 


저 종이를 보니 같은 종류의 고양이와 


토끼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랑 토끼도 귀여울 것 같아서 실제로 보고 싶네요.


아, 저 빨간 하트 반지는 따로 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요. 


강아지 눈이 엄청 땡글땡글 하네요.  


약간 꼬물텅거리는 귀와 머리로 보아선 


코커스패니얼 같기도 합니다. 


저건 제 책상 위에 두어야겠군요. 


다음에는 킨더조이를 남아용을 사봐야겠습니다. 


어떤 장난감들이 나올지 궁금해서 까보는 맛이 있네요! 




그런데 킨더조이를 사면서 든 생각인데, 


왜 남아용과 여아용이 나누어져 있는 걸까요?


저는 아직 남아용 장난감을 까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분들 글에서 보면 조립식의 


자동차 장난감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장난감의 종류를 한정시킬 수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장난감을 가질 기회를 늘리는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그걸 굳이 남아용과


여아용이라는 말로 구분 지어야 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남아용에 있는 장난감의 종류를 여자아이가 원할 수도 


있는 일이고, 여아용에 있는 장난감의 종류를 남자아이가 


원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킨더조이 회사에서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냈을 테니


이건 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여아용을 사봤으니


다음번에는 남아용 킨더조이을 사서 까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