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금붕어
저의 두 번째 금붕어는 강호금입니다.
난주 혼자 지내는 게 쓸쓸해 보여서
친구를 한 마리 더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난주나 오란다 같은 유금형 금붕어는
코메트 같은 날렵한 금붕어와 합사를
비추천하기 때문에 같은 난주로 결정했습니다.
역시 저희 집 근처에 있는 마트는
코메트나 일반 금붕어들 밖에 없기에
이번에도 온라인을 통해서 주문을 했는데요,
똑같은 단색 난주가 아니라
삼색(켈리코)인 강호금을 찾았습니다.
금붕어가 어마어마하게 똥을 많이 싸는
애들이기 때문에 청소하기 쉽게 탱크형 어항을
추구하는 편이라 바닥이 흑색이 아니라면
색이 빠지는 흑난주는 데려오지 못 했습니다.
강호금은 난주보다 더 찾기 어려웠지만
매직아쿠아라는 곳에 크기도 딱
4cm 정도의 제가 찾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지금보니 품절이군요.)
강호금이 투명한 비늘을 가지고 있고 색도 다양해서
화려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어종인듯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떨리는 마음으로 받은 강호금은
이 아이입니다.
이 사진상으로는 안보이지만
한쪽 눈은 먹눈인데 이게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난주와 둘이 같이 모아놓고 보니까
크기도 거의 똑같아서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건강하게 잘 왔답니다.
그런데 원래 난주가 저 꼬리 지느러미 아래에
작은 키 꼬리라고 불리는 부분이 있는데
저 아이는 살짝 흔적만 있고 잘린 건지,
안 자라는 건지 없더라구요.
키 꼬리가 헤엄에 영향을 준다는데
이 아이는 그게 없어서 잘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있던 난주와 달리 배가 빵빵해서
부레병에 걸리기 쉬운 체형인 듯 싶습니다.
난주나 강호금은 등 지느러미가 없기 때문에
꼬리들림부터 시작해서 부레병이 발병하기 쉽다더군요.
몸크기를 키우는 것보다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찍기가 어려워서 차라리 동영상이 나은 듯합니다.
찍느라 잠시 좁은 곳으로 옮겨서 찍었는데
똥을 달고 있었네요.
다음엔 둘이 같이 있는 모습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