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친구들/흰 털뭉치

베스랑 봄 산책(벚꽃나무, 목련나무)

malbe 2017. 4. 14. 21:27

어제도 오늘도 계속 비가 오느라


날씨가 어두침침하고 춥네요.


얼마 전에 날씨도 엄청 좋고,


미세먼지도 나쁨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해서


오랜만에 언니와 함께 베스를 데리고


집 근처에 있는 기찻길 옆


산책로로 봄 산책을 나갔습니다.




원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오전 시간에 산책을 나갔었는데,


그날은 평일인데다 오후 5시 정도여서


학생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그 사이를 뚫고 도착한 기찻길 산책로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편이어서 마음 놓고


산책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집에서 얇은 옷을 입고 있어서


그대로 입고 나왔는데 초반부터 덥다고


헥헥거려서 벗기고 들고 다녔습니다.


위에서 봐도 배가 똥똥하네요.









베스가 좋아하는 풀과 낙엽들이 많아서 


신나하는 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털도 짧은데 계속 더워할 만큼 


날씨가 엄청 따뜻해서 물을 


챙겨가지 않은 게 아쉬웠습니다.









저 뛰어가는 뒤태도 참 귀엽네요!


자꾸만 나무 사이사이를 다녀서


뒤에서 엉킨 줄을 푸느라 고생한 


저를 베스는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약 1시간가량을 즐겁게 산책하고


집에 가는데, 봄이라고 여기저기에


벚꽃 나무들이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또 목련도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


목련은 꽃잎이 커다래서 더 풍성해


보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며칠 새 계속해서 내리는 비 때문에


아마 꽃잎들이 거의 떨어졌을 거라 생각되네요.


꽃이 지기 전에 베스랑 온몸으로


봄을 느끼고 온 것 같아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