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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친구들/물강아지들(금붕어)

어린 줄 알았는데 추미를..??

by malbe 2016. 11. 30.

제가 키우는 난주와 강호금은 


눈 측 4cm 정도의 작은 크기인데 


얘네들이 추미(짝짓기)를 했습니다! 


추미는 성어가 되어야 하는 건 줄 알고, 


데려온 홈페이지에 어령을 물어봤더니 


정확하진 하지만 유어라고 추측한다는 


답변을 받아서 생각을 전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이 쪼만한 애들도 추미를 한단 말입니까?! 




이러한 이유로 저는 얘네들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쯤에 있었던 일인데, 그날 새벽에 비가 왔었고 


어찌어찌 추미가 가능한 환경이 맞춰졌나 봅니다. 


처음에는 추미 인줄도 모르고 


가족이 한 마리가 자꾸 괴롭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봤더니 난주가 강호금을 자꾸 


쫓아다니면서 배를 쪼아대고 있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괴롭히던 애가 아니었는데 이상하다 싶었지만 


일단 둘을 루바망으로 갈라놨었습니다. 




강호금이 다친 곳은 없나 하고 살펴보던 와중에 


항문 부분이 약간 빨갛게 돌출되어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설마!! 하고 난주를 자세히 보니 


지느러미에 수컷에게 난다는 추성이 돋아있더군요. 


그제야 물도 갑자기 흐려져있고, 


비린내가 심하게 난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때문에 저는 서둘러 둘을 다시 붙여두고 지켜봤습니다. 


금붕어는 체외수정이기 때문에 


암컷이 알을 낳으면 그 위에 수컷이 방정을 해야


수정이 돼서 치어가 태어나는 구조라 둘을 붙여놔야 합니다. 



 






조심스레 추미하는 장면을 찍어봤습니다. 


(이때는 둘만 있던 때였습니다.)


거의 3~4시간을 저렇게 쫓아다니다가 


강호금이 알을 바닥에 한 개씩 흘리길래 


스포이드로 꺼냈습니다. 









서둘러서 꺼내다가 알을 몇 개 터트려버려서 


간신히 건진 3개의 알이었습니다. 


아직 어려선지 알을 많이 낳진 않더라구요.


시간이 지나서 저렇게 흰색에 


불투명하면 수정이 안된겁니다.


알이 투명해야 수정이 된 거랍니다. 


이때 치어를 못 봤지만 그래도 녀석들의 


성별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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