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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주6

난주가 용궁으로 떠났습니다. 요즘 날이 추워지면서 물을 갈아줘도 금방 뿌옇게 되는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원인이 제가 생각하기엔 수컷들만 있는데 방정을 해서 물이 자주 깨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연휴 때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았고, 집에 와서도 힘들어서 신경을 못 써줬습니다. 물이 뿌옇게 돼서 금붕어들이 잘 안 보일 지경이 되자 물을 갈아줬는데 애들 상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새로 데려온 캘리코 금붕어만 빼고 다른 아이들의 지느러미에 백점병이 온 상태였고, 꼬리에 핏발이 서 있었습니다. 놀란 저는 서둘러 애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 백점병 약을 풀어 넣어주었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백점들은 이틀 정도 지나니 떨어져 나간 것 같았고, 이젠 꼬리지느러미 손상을 회복시켜 주기 위해 물을 바꿔 소금욕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어항의 .. 2017. 10. 16.
금어항 전체 청소를 했습니다! 그동안 조금 바빠서 부분 환수로 버텨왔는데 시험도 끝났고 여유가 생겨 드디어 깨끗하게 어항 전체 청소를 해주었습니다. 현재 금붕어들에게 주고 있는 먹이는 양어장 사료와 냉짱입니다만 냉짱은 물에 헹궈서 핏물을 빼고 주기 때문에 상관이 없는데, 양어장 사료가 분진도 있고 물의 색에 변화를 주는 듯합니다. 물 전체가 약간 노랗게 변합니다. 금어들에게는 별문제가 없지만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사료를 바꿔야 하나 생각 중입니다. 그동안 옆모습만 찍어 올렸던 것 같은데 전체 청소하면서 잠시 옮겨둔 곳에서 상면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원래 까맣기만 하던 아이의 몸에 이곳저곳 주황빛으로 물이 들었습니다. 꼬리지느러미도 살짝 더 길어진 것 같구요. 난주는 처음 왔을 때와 크기는 차이가 없는데 머리에 육혹이 조금 올라와서.. 2017. 6. 21.
어린 줄 알았는데 추미를..?? 제가 키우는 난주와 강호금은 눈 측 4cm 정도의 작은 크기인데 얘네들이 추미(짝짓기)를 했습니다! 추미는 성어가 되어야 하는 건 줄 알고, 데려온 홈페이지에 어령을 물어봤더니 정확하진 하지만 유어라고 추측한다는 답변을 받아서 생각을 전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이 쪼만한 애들도 추미를 한단 말입니까?! 이러한 이유로 저는 얘네들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쯤에 있었던 일인데, 그날 새벽에 비가 왔었고 어찌어찌 추미가 가능한 환경이 맞춰졌나 봅니다. 처음에는 추미 인줄도 모르고 가족이 한 마리가 자꾸 괴롭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봤더니 난주가 강호금을 자꾸 쫓아다니면서 배를 쪼아대고 있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괴롭히던 애가 아니었는데 이상하다 싶었지만 일단 둘을 루바망으로 갈라놨었습니다. 강호금.. 2016. 11. 30.
난주와 강호금 아버지께서 주신 카메라로 찍은 난주와 강호금의 귀여운 투 샷입니다. 사진이 너무 흔들려서 동영상으로 찍고, 거기서 캡처한 사진이라 화질이 깨져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가까이 가니까 밥 주는 줄 알고 열심히 수면 위로 뻐끔뻐끔 거리는 데 입 모양이 너무 귀엽습니다. 어항이 제 책상 위에 있어서 바로 옆에서 뭐 하는지 다 보이는데요, 저번에 어항벽에 강호금이 입을 붙인 채로 가만히 있어서 뭐 하나 봤더니 뻐끔거리다가 입이 빨래판처럼 붙어서 못 떨어지고 있는거더라구요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ㅋ 힘차게 몸을 비틀어서 떨어지긴 했는데 그 순간을 못 찍은 게 아쉬울 정도예요. 처음에는 절대 손으로 물고기를 잡는다는 생각을 못 했고 꼭 뜰채가 필요했는데, 이제는 비닐장갑 끼고 그냥 손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맨손은.. 2016. 11. 30.
두 번째 금붕어 저의 두 번째 금붕어는 강호금입니다. 난주 혼자 지내는 게 쓸쓸해 보여서 친구를 한 마리 더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난주나 오란다 같은 유금형 금붕어는 코메트 같은 날렵한 금붕어와 합사를 비추천하기 때문에 같은 난주로 결정했습니다. 역시 저희 집 근처에 있는 마트는 코메트나 일반 금붕어들 밖에 없기에 이번에도 온라인을 통해서 주문을 했는데요, 똑같은 단색 난주가 아니라 삼색(켈리코)인 강호금을 찾았습니다. 금붕어가 어마어마하게 똥을 많이 싸는 애들이기 때문에 청소하기 쉽게 탱크형 어항을 추구하는 편이라 바닥이 흑색이 아니라면 색이 빠지는 흑난주는 데려오지 못 했습니다. 강호금은 난주보다 더 찾기 어려웠지만 매직아쿠아라는 곳에 크기도 딱 4cm 정도의 제가 찾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지금보니 품절이군요.) .. 2016. 11. 27.
첫 금붕어 이제 저의 첫 금붕어를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저 친구입니다. 금붕어 종류도 찾아보니까 오란다, 화금, 수포안, 동금, 난주 등등 다양하더군요. 색에 따라 명칭도 여러 가지입니다. 그 중에서 저는 품종개량을 해서 등 지느러미가 없는 난주가 동글동글해서 너무 귀엽게 생겼길래 난주로 선택했습니다. 집 근처에 난주를 살 수 있는 곳이 없어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문을 하게되었습니다. 트로피쉬넷이라는 곳에서 딱 4cm 정도의 작은 유어를 팔고 있더라구요. 그때 당시 저는 열대어만 길러보았기 때문에 큰 금붕어는 뭔가 무서워서 작은 애로 시작하고 싶었죠. (하지만 저 같은 초보에게는 약한 유어보다 튼튼한 성어를 추천한다는 걸 뒤늦게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금붕어 사료도 주문하고 스펀지 여과기, 콩돌도 같이 주.. 2016.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