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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친구들/물강아지들(금붕어)

금붕어 이빨

by malbe 2016. 12. 4.

본래 금붕어에게도 이빨이 있었으나, 


금붕어의 먹이가 아주 작은 수생곤충이거나 


사료뿐이어서 점점 퇴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입안에는 이빨이 없고, 


목 부근에 인두치라고 불리는 


이빨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금붕어를 키우시는 분들은 애들이


살짝 큰 먹이는 물었다 뱉었다 하면서 


인두치를 이용해 잘게 부셔먹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제가 금붕어의 이빨 유무에 


궁금증을 갖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애들이 평소에 똥을 너무 많이 싸는지라 


길게 싼 것들은 스포이드로 바로 치워주는 편인데


바닥에 흰색의 무언가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똥들은 흰색이 아닌데 뭐지 하고 꺼내서 살펴보니


그것은 엄청나게 작은 이빨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금붕어의 인두치라는 것이더군요! 




사료를 씹어먹다가 인두치가 빠지기라도 하는 건지 


가끔가다 하나씩 발견한 것을 모아봤습니다. 









저희 집 금붕어들은 크기가 작은 편이라 


인두치도 실제로 보면 정말 작은 크기입니다. 


몸집이 큰 애들의 인두치는 더 클 거라 생각합니다. 


생김새가 정말 딱 봐도 이빨의 형태를 가지고 있죠? 


신기해서 바닥에 떨어진 걸 하나씩


주웠더니 저렇게나 모았네요ㅋㅋㅋㅋ


인두치가 빠져도 다시 자라는 건지 먹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안 나왔는데 


색이 마냥 하얗지만은 않고, 


정말 사람 각각의 치아색이 다르듯이


금붕어 인두치의 색도 다양합니다. 




아 그리고 얼마 전에는 시끄러운 콩돌을 잠깐 멈추고 


사료를 준 적이 있었는데, 


으드득하고 사료를 씹어먹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물속이라 소리가 울려서 더 크게 들렸나봐요ㅋㅋㅋㅋ 




저는 앞으로도 애들의 귀여운 인두치를 모을 겁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물 강아지들의 매력에


점점 빠져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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