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금은 부레병 때문에 계속해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급여를 중단해야 해서 사료를 안 주면,
힘이 없어서 더욱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래도 조금은 줘야겠다 싶어 어제 사료를 2~3알 정도를
주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수면 위에 누워있습니다.
수면 위에 옆으로 누워있으면 배 부분이 물 위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공기에 계속 노출되는데,
그러면 그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오래 노출됐다 싶으면 가끔가다
한 번씩 그 위로 손짓을 해줍니다.
제 모습이 보이면 밥을 주는 줄 알고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물속에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또 열대어항은 며칠 전 어항을 청소하면서 90%
가까이 환수를 해주었습니다.
수마트라가 제브라 다니오를 자꾸 쫓아다녀서
루바망으로 둘을 갈라놨었는데 이번에
환수를 하면서 루바망을 빼고 지켜봤습니다.
한 3~4일이 지나도 둘이 잘 지내는 것 같길래
이제는 같이 둬도 되겠구나 하고 신경을 안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멀리서 어항을 보니 다시
수마트라가 제브라를 쫓고 있지 뭡니까!
할 수 없이 루바망으로 둘을 다시 갈라놨습니다.
자꾸 신경쓰이는 강호금과 열대어들을 보다가
건강한 툭눈이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얘네들은 눈이 튀어나와있기 때문에 먹이를
찾아먹는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툭눈이들을 데려올 때 원래 있었던 수조에서도 난주들과
같이 있었는데, 지금 보니 난주들이 먹이를 빠르게 찾아서
먹기 때문에 툭눈이들은 먹이를 많이 먹지 못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초반에 네 마리를 같이 뒀는데 난주들이
먹이를 다 먹길래 둘둘씩 따로 둔 상태입니다.
그러고 툭눈이들끼리 있는 곳에 먹이를 더 자주 주니
애들이 점점 살이 차오르는 게 눈에 보입니다.
이것 좀 보세요!
왼쪽이 데려오고 나서 초반에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이 현재 상태를 찍은 사진입니다.
예전에는 너무 말라서 애들이 작아 보였는데
지금은 배가 터지지는 않을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거기에서도 잘 먹었으면 금방 클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까만 친구도 배가 엄청 통통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배에 있는 주황색으로 색이 변할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저 상태로 있습니다.
그냥 무늬일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점점 체형이 잡히는 느낌입니다.
툭눈이들이 부상성 사료로 길이 들었었는지
침강성 사료를 잘 못 찾아먹길래 부상성으로 줬었는데,
강호금의 부레병을 보니 침강성으로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침강성으로 줬는데
이제는 잘 찾아먹는 것 같습니다.
부레병은 무서운 병이니 철저히 예방을 해야겠지요ㅠㅠ
그러면 끝으로 둘이 한 컷에 담긴 모습을
보여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어항 위에 조명을 두고 카메라로 찍었는데,
배경이 파랗게 나왔습니다.
백스크린을 붙인 것처럼 예쁘게 나왔네요. )
'귀여운 친구들 > 물강아지들(금붕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항에 검정 시트지(백스크린) 붙이기 (0) | 2017.01.06 |
---|---|
밀레펫 파워 에어 펌프 2구 (기포 발생기) (0) | 2016.12.25 |
강호금 부레병 (0) | 2016.12.08 |
금붕어 이빨 (0) | 2016.12.04 |
두 번째 추미 (0) | 2016.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