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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친구들/물강아지들(금붕어)

통통해진 뱃살

by malbe 2016. 12. 10.

강호금은 부레병 때문에 계속해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급여를 중단해야 해서 사료를 안 주면, 


 힘이 없어서 더욱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래도 조금은 줘야겠다 싶어 어제 사료를 2~3알 정도를 


주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수면 위에 누워있습니다. 




수면 위에 옆으로 누워있으면 배 부분이 물 위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공기에 계속 노출되는데, 


그러면 그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오래 노출됐다 싶으면 가끔가다 


한 번씩 그 위로 손짓을 해줍니다. 


제 모습이 보이면 밥을 주는 줄 알고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물속에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또 열대어항은 며칠 전 어항을 청소하면서 90% 


가까이 환수를 해주었습니다. 


수마트라가 제브라 다니오를 자꾸 쫓아다녀서 


 루바망으로 둘을 갈라놨었는데 이번에 


환수를 하면서 루바망을 빼고 지켜봤습니다. 


한 3~4일이 지나도 둘이 잘 지내는 것 같길래


이제는 같이 둬도 되겠구나 하고 신경을 안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멀리서 어항을 보니 다시


수마트라가 제브라를 쫓고 있지 뭡니까! 


할 수 없이 루바망으로 둘을 다시 갈라놨습니다. 




자꾸 신경쓰이는 강호금과 열대어들을 보다가


건강한 툭눈이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얘네들은 눈이 튀어나와있기 때문에 먹이를 


찾아먹는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툭눈이들을 데려올 때 원래 있었던 수조에서도 난주들과 


같이 있었는데, 지금 보니 난주들이 먹이를 빠르게 찾아서 


먹기 때문에 툭눈이들은 먹이를 많이 먹지 못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초반에 네 마리를 같이 뒀는데 난주들이 


먹이를 다 먹길래 둘둘씩 따로 둔 상태입니다. 


그러고 툭눈이들끼리 있는 곳에 먹이를 더 자주 주니


애들이 점점 살이 차오르는 게 눈에 보입니다. 









이것 좀 보세요! 


왼쪽이 데려오고 나서 초반에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이 현재 상태를 찍은 사진입니다. 


예전에는 너무 말라서 애들이 작아 보였는데 


지금은 배가 터지지는 않을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거기에서도 잘 먹었으면 금방 클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까만 친구도 배가 엄청 통통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배에 있는 주황색으로 색이 변할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저 상태로 있습니다. 


그냥 무늬일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점점 체형이 잡히는 느낌입니다. 




툭눈이들이 부상성 사료로 길이 들었었는지 


침강성 사료를 잘 못 찾아먹길래 부상성으로 줬었는데, 


강호금의 부레병을 보니 침강성으로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침강성으로 줬는데 


이제는 잘 찾아먹는 것 같습니다. 


부레병은 무서운 병이니 철저히 예방을 해야겠지요ㅠㅠ




그러면 끝으로 둘이 한 컷에 담긴 모습을 


보여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어항 위에 조명을 두고 카메라로 찍었는데, 


배경이 파랗게 나왔습니다.


백스크린을 붙인 것처럼 예쁘게 나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