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한 겨울인데 베스가 털이 많이 자라서
한번 싹 밀려고 어릴 때 베스를 데려왔던 병원에 갔습니다.
차를 타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베스가 1시간 20분 정도
미용하는 동안 맡겨놓고, 아버지와 저는
근처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하였습니다.
어디에서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주변에 이마트가 있어서 일단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 가는 이마트는 아니었지만 식료품 코너까지만
가보고 다른 층은 안 가봤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위층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옷들이 보였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제가 롯데마트나
이마트에 갈 때마다 구경하고 가는 펫샵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옷을 구경하고 계시고,
저는 바로 그곳부터 살펴봤습니다.
오전 시간에 갔기 때문에 펫샵에 사람이 없어
마음 편하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롯데마트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있을만한 물고기들은 거의 있었습니다.
더 이상 데려오지도 못하지만 금붕어부터
살펴보니 제 마음에 드는 금붕어는 없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금붕어가 있었다면 계속
생각날 터이니 차라리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기포 발생기 1구 하나만 쓰고 있는데
수조는 3개로 나누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금붕어는 환수를 자주 해야 몸집이 커진다는 말을 들어서
여과보다는 환수에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수중 용존 산소량을 높여주는
콩돌쯤은 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2구짜리 기포 발생기를 하나 사려고 했었는데
이마트를 온 김에 사기로 했습니다.
밀레펫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의 2.5 W 짜리
기포 발생기였는데 가격은 13,000원정도 했습니다.
인터넷으로는 배송료까지 하면 저 정도는
나오기 때문에 거의 비슷한 가격이라 그냥 사버렸습니다.
기포 발생기를 활용하려면 호스와 콩돌이 필요합니다.
전에 난주를 살 때 호스도 2미터 정도를 같이 사놔서
호스는 필요 없고, 콩돌은 1개가 여분으로 있었는데
저번에 청소하다가 책상 뒤로 넘겨버렸기 때문에
작은 콩돌 2개도 함께 샀습니다.
집에 중간 정도 크기의 콩돌이 있는데
크기가 커서 그런지 아니면 불량인지
소리가 무지막지하게 크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작은 걸로 골랐습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호스 빼고 모두
밀레펫의 제품들을 구매하였습니다.
(뭐 다른 선택지가 없었지만요.)
콩돌은 두 개 합쳐서 1,000원이었습니다.
제품들을 모두 꺼내서 연결한 상태입니다.
저렇게 연결한 후 콘센트에 꼽으면 작동을 합니다.
집에 있던 1구 기포 발생기는 아무리 기포량 조절기를
최대치로 열어 놓아도 오래돼서 그런지 기포가
약했는데, 새로 산 기포 발생기는 2군데 모두
짱짱하게 기포가 잘 나왔습니다.
처음에 진동 소리가 커서 불량품을 뽑았나
했는데, 에어 조절 레버를 조금 약하게
하니까 소리가 줄어들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줄여도 수조 3개가 다
제 방에 있기 때문에 콩돌 소리가 굉장히 시끄럽네요.
아무래도 조만간 조치를 취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콩돌을 설치해주니 평소보다
수면 위에서 뻐끔거리는 게 줄어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건 딴 소린데 요즘 들어서
파하카 복어라는 물고기에 빠져있습니다.
크기가 2~30 cm까지 자라는 엄청나게 큰 대형어지만,
조개껍데기를 이빨로 대차게 씹어먹는
박력에 매력을 느껴버렸습니다.
아직 파하카 복어를 수용할 수조도 여유도 없기
때문에 당장은 기르지 못하지만 꼭 한 번
길러보고 싶은 어종입니다.
그러면 저는 생각난 김에 애들 환수나 해줘야겠습니다.
다들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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