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멍이7 새로운 친구 명주 달팽이 '달멍이'를 소개합니다~ 어제 씻느라 세면대를 봤는데 작은 점이 보이길래 뭔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꽤 작았지만 그것은 달팽이의 껍데기였습니다. 왜 달팽이가 여기 있지 하고 의아해하다가 며칠 전 엄마가 김치를 할 것이라며 채소들을 씻으셨는데 그때 같이 나온 것 같았습니다. 엄마에게 말하자 자신도 봤는데 너무 작아서 만지다가 깨질까 봐 그냥 두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거기에 계속 둘 순 없는 터라 저는 반찬 뚜껑을 가지고 와서 살짝 위로 긁어올리면서 떼어냈습니다. 사실 저는 달팽이를 무서워합니다.. 민달팽이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래서 손으로 만질 수도 없어서 바로 밖에 놔주려 하다가, 비도 안 와서 햇빛이 쨍쨍한 무더운 날에 이 작은 아기 달팽이를 내보내는 것이 더 잔인한 일인 것 같았습니다. 며칠 동안 굶었는지 모르고.. 2017. 7.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