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호수공원에 갔다가 근처 다이소에 들렀습니다.
꽃박람회를 하고 있어서 화분을 하나 살까 했는데
화분을 들고 집까지 걸어가기가 힘들 것 같아서
그냥 눈으로 실컷 구경만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다이소에서 저런 걸 발견하는 바람에..
라벤더랑 딸기랑 바질이었나 뭔가 종류가
더 있었는데 라벤더의 저 보라색 꽃이
보고 싶어서 라벤더로 구매했습니다!
이 설명글이 상자 위를 뜯어야 나오는 구조였는데
발아 일수가 꽤 길더군요..
라벤더 관련 글들을 찾아보니 1달인가 3달을
잊고 있었는데 싹이 나왔다는 글을 보고
인내심이 많이 필요하구나 하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온도는 지금쯤 키우면 딱 알맞을 것 같아요.
사용법은 일단 저렇게 쓰여있습니다.
저기서 보이는 또 하나의 불안한 문구.
'약 6개월 뒤 잎이 4~5매일 때'라는 말은
6개월 째에야 겨우 잎이 4~5개가 나온다는 말인가요..??
저 상자 크기가 굉장히 작은데 재배 세트라고 쓰여있고,
화분이 있다길래 어떻게 생겼나 너무 궁금해서
얼른 뜯어봤는데 저희 집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통을
그대로 축소시킨 것만 같은 플라스틱 통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색도 같아요!)
뚜껑을 열어보니 압축되어 있어 굉장히
양이 적어 보이는 흙이 들어있습니다.
씨앗은 어딨지 했는데
저 압축 배양토 밑에 있었습니다.
저 배양토의 크기가 500 원짜리 동전 크기였는데
그보다도 훨씬 작은 7개의 씨앗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 중에서 몇 개의 씨앗이 발아할까요?!
화분 밑에 구멍도 뚫려 있습니다.
이렇게 물을 넣으니 압축 배양토가
부풀어 올라 딱 적당한 양의 흙이 되었습니다.
크기가 모두 미니미 하기 때문에
사이에 간격을 두고 씨앗을 심기 위해서는
굉장히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씨앗을 다 심고 옆에 있는 흙들을 조금씩
끌어와서 살짝 덮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씨앗 심기는 다 끝났는데
다 심고 나서야 찾아본 어떤 분들의 포스팅에
라벤더 씨앗이 잘 발아하지 않아
솜에 먼저 발아를 시키고 흙에
옮겨심는 방법도 있었더라구요??
전 이미 심어서 그냥 흙에서 발아를 시켜보겠습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라벤더 키우기!
작더라도 뭔가 발전이 있을 때마다
경과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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