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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친구들/물강아지들(담수)

루 아쿠아 방문 (플라캇 베타 + 사쿠라 새우)

by malbe 2022. 3. 2.

지난 토요일에 유목을 살 겸 청계천에 가려다가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라 집에서 가까운 루 아쿠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베타 전문샵이라서 그런지 이런 축양장이 쭉- 진열되어있었습니다.

하프문, 빅이어, 플라캇 등등 종류도 다양하게 많았고 편하게 구경할 수 있게끔 해주셔서 한참을 돌아다니며 구경했네요!

베타를 이렇게 가까이서 눈여겨본 게 처음인데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매장의 거의 반 정도는 열대어, 금붕어, 새우, 거북이 등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수초항들을 예쁘게 잘 꾸며놓으셔서 수초항을 만들겠다는 제 의지가 다시 올라갔습니다.

 

 

귀염둥이 진주린들!

몸이 하얀 밀크 진주린들도 있었는데 고질병인 부레병만 없었더라면 꼭 키워보고 싶은 어종입니다.

 

 

이 친구들은 제가 한때 엄청 빠져있었던 금붕어입니다.

크기가 꽤 컸던 걸로 기억합니다.

금붕어들은 지금봐도 여전히 너무 귀여운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구경 후 계획에 없던 사쿠라 새우 2마리를 데려왔습니다.

이제 제가 만들 수초항에 있는 이끼를 담당할 녀석들이죠.

새우도 평소에는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작더라구요.

만지면 부서질 것 같은..

먼저 온도를 맞추고 물맞댐은 1시간 정도 해주었습니다.

 

 

새우들은 메다카가 있는 20큐브에 넣어주었습니다.

저 수초는 메다카를 데려왔을 때 받았던 이름 모를 수초인데 그냥 버리려다가 우선 주문한 수초가 오기 전까지는 키워보려고 대충 소일에 심어놨습니다.

수초에 이끼가 많은지 저기서 나오질 않네요.

 

 

현재 20큐브 모습이고, 저기 수초 중앙 빈 곳에 유목을 놓으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주문한 수초가 오면 봐서 저 수초들을 뽑을지 말지 결정해야겠네요.

그냥 물 위에 떠서 막 자란 수초여서 모양이 영 예쁘지 않습니다.

 

 

메다카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볼 때마다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 같아 뿌듯하네요.

이 물고기가 어떻게 그런 작은 알에서 태어나 자랐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한눈에 반해 데려온 팬시 옐로우 코이 플라캇 베타입니다.

베타를 처음 키워본다는 저에게 사장님께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셨고 베타 종류까지 직접 써주셨습니다. 

초보인 저에게 하프문은 너무 예쁘지만 고생길이 뻔히 보였기 때문에 플라캇으로 데려왔는데 지금까지 지켜본 결과 아주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지느러미 크기가 작아 유영하는데 크게 불편해 보이지 않았고 빠른 속도로 어항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모습을 보는 게 굉장히 귀엽습니다. 

부랴부랴 세팅해준 1자 어항에서 다행히 잘 적응해주고 있습니다.

아직 소일이랑 히터밖에 넣어준 게 없어 너무 썰렁하지만 이곳에도 수초를 넣어줄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줘..!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보며 경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ㅋㅋㅋ

호기심이 엄청 많은지 눈동자를 굴리며 어항 속 여기저기를 구경하고 다니고, 제가 어항 앞에서 뭔가를 하고 있으면 저렇게 똑바로 서서 쳐다보고 있는데 그게 너무 치명적 매력입니다.

다행히 집에 있던 사료들로 밥도 잘 먹어주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스펀지 여과기를 넣어주려고 했는데 소일 높이 때문에 크기가 안 맞더라구요.

그래서 또 급하게 소형 걸이식 여과기도 주문해 둔 상태입니다. 

 

갑작스럽게 식구가 늘어버렸는데 한번 잘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