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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생존운동

약 3개월 동안 주 2~3회씩 진행한 필라테스 30회차 후기

by malbe 2024. 6. 30.

 

드디어 필라테스를 시작하고 30회차가 됐습니다!

저는 필라테스가 끝나면 가볍게 걷기 운동을 1시간 정도 바로 이어하는데, 이제 날도 너무 더워지고 장마가 시작돼서 야외 걷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필라테스만으로는 조금 부족해서 유산소를 추가로 더 해야 다이어트가 되는데 말이죠.

 

어찌 됐건 지금도 계속해서 주 2회 정도씩 빠지지 않고 운동하고 있습니다.

원래도 잘 못하는 동작들이 많은 건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저에게 힘든 동작이 있더라구요.

그건 바로 누운 상태로 무릎을 펴서 다리를 쭉 뻗고 위로 올리는 동작입니다!

찾아보니 복부에 힘이 없는 데다가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도 짧아진 게 문제인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몸 구석구석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점점 구체적으로 알아가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그걸 어떻게 깨달았냐면 얼마 전에 캐딜락 수업에서 선생님이 "자, 이번에는 필라테스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티저 동작을 해볼 거예요~"라고 하시며 시작되었습니다.

 

예시 사진입니다.

 

먼저 캐딜락의 푸시스루바 위아래에 한쪽씩 스프링을 연결합니다.

누운 자세에서 복부에 힘을 빡! 주면서 그 힘으로 팔을 위로 밀며 머리부터 천천히 상체를 들어 올리고, 하체도 쭉 뻗은 자세에서 위로 올립니다. 

팔에는 스프링의 저항을 이길 정도로만 힘을 줘서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게 하고, 허리가 꺾이지 않게 신경 쓰면서 다리도 쭉 펴서 버텼다가 다시 천천히 내려오는 자세입니다. 

이 자세를 저를 포함한 모든 분들이 너무 힘들어하셔서 3회씩 두 번만 반복하고 끝냈는데 왜 꽃이라 불리는지 알 것만 같았습니다. 

보기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자세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고 몸 전체의 근육이 쓰이기 때문에 저 자세를 완벽하게 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동작을 하는데 복부 힘은 원래 없었으니 그렇다 치고, 다리를 쭉 핀 상태에서 위로 들어 올리는 게 정말 안 되더라구요. 

햄스트링을 늘리는 방법도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30회를 맞아 인바디도 재봤는데요, 

 

 

하체 근육이 표준이상이 나왔습니다!

필라테스가 코어 운동이다 보니 상체보다는 하체를 쓰는 동작들이 많거든요. 

걷기도 함께해서 그런지 다리가 튼튼해졌나 보네요. 

 

또한, 20회차와 비교해서 아직 CID 유형에서 C자를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만 점점 서로 간격이 좁혀지고 있습니다. 

인바디 수치 변화도 살펴보면,

 

    체중 -1.4kg

    골격근량 +0.4kg

    체지방량 -2.2kg

    체지방률 -3.4%

 

이렇게 아주 바람직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체중은 여기서 1.5kg 정도만 더 빼면 목표 달성이고, 골격근량과 체지방률은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좋은 방향으로만 바뀌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필라테스를 시작하기 전에 30회는 꼭 채워보자 했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사실 흥미가 없었으면 더 지속하기 힘들었을 텐데 저에게 잘 맞는 운동인 것 같고, 아직은 못 해본 동작들이 많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다음 목표는 100회를 채우는 건데, 10회 간격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기록해 볼 예정입니다.

그럼 40회차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