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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친구들/물강아지들(해수)

피코? 나노? 1자 해수어항 물잡이 1일차

by malbe 2019. 4. 17.

이렇게 빨리 물생활을 다시 시작할 줄은 몰랐는데 평소처럼 유튜브를 보다가

어느 유튜버 분의 수초항이 너무 예뻐 보였고, 마침 빈 어항에 수초나 길러볼까 하며 수초들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수초에 딸려 온다는 알 수 없는 생물들을 볼 자신이 없어서 그만두게 되었고, 

또 유튜브에서 보게 된 '롱혼카우피쉬'와 '옐로우박스피쉬'라는 물고기들 때문에 해수항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둘 다 네모난 박스처럼 생겼는데 삐죽 튀어나온 입도 너무 귀엽고 헤엄치는 모습과 먹이를 먹는 모습이

살짝 하찮아 보이는 게 너무 귀여워서 둘 중 하나만 단독으로 꼭 한 번 길러보고 싶어졌습니다. 

어항도 작은데 산호까지 키우기에는 힘들 것 같아 F/O수조로 마음먹고 용품들을 구매했습니다. 

 

산호사, 해수염, 링 여과제, 비중계&온도계, 박테리아제, 여과기 대롱 끝에 달려고 산 프리필터 스펀지, 계량스푼, 

사진에는 없지만 해양 걸이식 여과기 중 짜리와 데드락 1kg, 1L 계량컵을 구매하였습니다. 

 

먼저 걸이식 여과기에 들어갈 여과제를 물에 몇 번 씻어서 망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산호사와 데드락도 물에 씻어서 어항 안에 배치를 해주었습니다. 

데드락은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모양이 랜덤이었고,

한 덩어리로 올 줄 알았는데 두 덩어리여서 저렇게 겹쳐 놓았습니다. 

중간에 틈새도 생겨서 나중에 물고기가 좋아할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라이브락도 이상한 생물들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데드락으로 구매했어요..

데드락에 구멍이 엄청 많은데 잘 보면 구멍 사이 사이에 조개처럼 보이는 것도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 죽은 거겠죠..?

 

위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원래 걸이식 여과기 대롱 끝에 스펀지를 끼워 놓으려고 했는데

어항 높이 때문에 결국 빼기로 하였습니다. 

원래 여과기와 함께 들어있던 2개의 기본 필터도 사용하지 않고 링 여과제로만 채웠습니다. 

 

걸이식 여과기는 처음이라 소음이 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물 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 밸브가 따로 있어서 물의 낙차로 나는 소음도 줄일 수 있고,

기본적으로 여과기 자체엔 소음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좋았습니다. 

 

이건 해수염을 풀고 나서 소금이 녹으면서 생기는 아지랑이 같은 걸 찍었는데 잘 안 보이네요. 

 

해수 조명이 따로 없어서 구매를 해야 되나 생각 중이라 일단 일반 LED 조명을 켜봤습니다. 

원활한 물잡이를 위해서 박테리아제도 물의 양에 맞게 넣어주었습니다. 

해수염이 완전히 녹으려면 하루는 걸린 다고 해서 내일 비중을 체크해 볼 생각입니다. 

물잡이가 되고 있는 건지 확인하려면 수질 테스트 키트도 필요할 것 같네요. 

그냥 작은 어항에서 해수어 한 마리만 키우고 싶을 뿐인데 필요한 게 계속 생깁니다. 

이제 해수항 물잡이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