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슬라임 사진들을 보면서
종류도 너무 다양하고 예쁜 것들이 많길래
하나 사볼까 하다가, 배송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가장 기초인 클리어 슬라임부터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재료들은 집에 있는 것 빼곤 다이소에서 사 왔습니다.
준비할 것은 물, 리뉴, 베이킹소다, 슬라임을
만들 그릇, 작은 스푼, 물풀이면 됩니다.
리뉴가 쓰던게 조금 밖에 안남아서 새거 하나를
더 가져왔고, 물풀이 크기가 작은 것 같아서
두 개씩 들어있는 세트를 하나 더 사 왔습니다.
아니 근데 이게 베이킹소다 말고는
다 투명해서 사진으론 구분이 잘 안 가네요..
일단 제가 만든 비율은 저 스푼을 기준으로
물풀 5, 물 6, 소다 5, 리뉴 6 정도입니다.
(소다는 손가락의 한 꼬집 기준입니다.)
크기를 얼마로 잡을지 생각해서 더 많은
양을 해도, 적은 양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이 물풀을 5스푼 정도 넣은 것입니다.
아무래도 정확한 5스푼은 아니겠지만
최대한 맞춰서 넣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물 6스푼을 넣어주었습니다.
살짝 섞어주고,
그다음 리뉴 6스푼을 넣었습니다.
또 살짝 섞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베이킹소다를 5꼬집 넣었습니다.
원래 클리어 슬라임은 기포가 최대한 안 생기게
만들어야 한다는데, 베이킹소다를 섞으려면
어쩔 수 없이 기포가 대량으로 생깁니다.
기포를 줄이려면 베이킹소다를 물에 미리
녹여서 사용하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저는 처음 만들어 본 거라 기포에
신경을 안 쓰고, 그냥 막 섞었습니다.
소다가 자기들끼리 뭉쳐서 잘 안 섞이더라구요.
잘 섞어주면 저렇게 꾸덕꾸덕하게 변합니다.
저 때부턴 손을 이용해 만지작 해줬습니다.
처음엔 약간 손에 묻는 듯하다가 점점
안 묻게 되면서 가지고 놀기 쉽게 변합니다.
이제 말랑말랑한 슬라임이 완성되었습니다!
엄청난 기포들과 함께요.
전혀 안 클리어하지만 며칠 가만히 놔두면
기포들이 빠진다고 해서 통에 넣어놨습니다.
이게 이틀 후의 모습입니다.
큼직한 기포들은 모두 빠지고
이제 자잘한 기포들만 남았는데요,
완전히 빠지기에는 아직 한참 남은 것 같네요.
이렇게 슬라임을 처음 만들어봤는데,
말랑하니 제가 좋아하는 강아지 볼살 만지는
느낌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재밌었습니다.
아직 물풀도 더 남아있고, 저 클리어 슬라임에도
이것저것 추가해서 다른 종류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제가 중간에 가지고 놀다가 살짝 딱딱해지길래
살려보려고 수분 젤도 섞어보고 물풀도 더 넣으면서
손으로 오래가지고 놀았는데, 나중에 손등 부분에
살짝 빨갛고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하루 정도 지나니 괜찮아지긴 했는데
붕사 없이 만들어도 이러니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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