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카멜카우피쉬의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사실 데려온 초반에 상태가 안 좋았던 때가 여러 번 있어서 이름을 못 지어주고 있었는데
이제야 좀 한시름 놓고 이름을 지어주게 되었습니다.
'오복'이라고 지었는데 여러 가지 뜻이 담긴 이름이랍니다!
오복이가 플레이크 사료와 비트를 통 안 먹고 여태 칵테일 새우 살만 먹어서
영양분이 골고루 공급되지 못할까 봐 노보탭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냉동 브라인쉬림프도 급여를 해 보았는데 전용 급여기가 없으면 주기가 힘들 것 같더라고요.
브라인쉬림프가 너무 작아서 그냥 주면 애가 못 먹고 물만 오염시키는 꼴이라
급한 대로 시중의 급여기처럼 원통형의 플라스틱 밑을 뚫고 스타킹을 붙여서 줘봤는데
몸의 구조상 세로로 서서 밑에 달린 스타킹을 쪼아 먹기에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조금 새어 나온 브라인쉬림프를 먹기는 하더군요.
스타킹 부분을 빨아들이면 브라인쉬림프가 나오는 걸 꽤 금방 깨닫고
어떻게 먹는 건지도 익혔는데 급여기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땅한 급여기가 마련될 때까지 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냉브는 안 주려고 합니다.
여태껏 먹는 모습을 살펴보니 오복이 습성이 고정되어 있는 먹이를 물고 뜯는다거나
춉춉 빨아먹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왠지 노보탭은 잘 먹을 것 같아 바로 구매해 봤습니다.
한 알을 다 붙이기엔 너무 많을 것 같아 반을 잘라서 붙여줬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엔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다가와서 노보탭을 쪼아 먹었습니다.
아 이제야 사료 다운 사료를 먹는구나 하며 기뻐했는데
기쁨도 잠시, 노보탭의 엄청난 분진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다가는 또 금방 물이 오염될 것 같아 안절부절못하고 있다가
어느 정도 먹은 것 같아 보일 때 얼른 남은 노보탭을 다시 꺼냈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스포이드로 바닥재를 살짝씩 들춰가며 환수를 조금 해 주었습니다.
잘 먹는 모습을 보아서 좋았는데 어쩔 수 없이 노보탭도 많이는 못 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혼자서는 반 알도 많은 것 같네요..
그리고 콩돌의 물 튀김을 막을 만한 게 없을까 하던 중에 이런 걸 찾게 되었습니다.
유리로 된 디퓨저 안에 콩돌을 연결해서 물 튀김을 위에서 막아주는 제품입니다.
위쪽에 작은 구멍이 하나 있기 때문에 공기와도 맞닿을 수 있어 콩돌의 역할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해수는 물이 튀기면 온통 소금밭이 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제품이었습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엄청 조심히 다뤄야 한다는 점인데요,
큐방을 꽂아 넣을 때도 손에 힘을 최대한 풀어서 연결해야 하고
디퓨저 안의 유리 호스에 에어 호스를 연결할 때도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것만 조심한다면 공기 방울 터지는 소리도 확연히 줄어들어 소음을 줄일 수 있고,
물 튀김도 방지할 수 있어서 꽤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현재 어항의 전체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달린 수중 모터는 보충 수통과 연결해서 양말 필터를 사용하려고 설치를 해놨었는데
제가 예상한 대로 되지 않아 방치되고 있습니다.
틀어놓기에는 수류가 너무 세져서 오복이가 휩쓸려 다니기 때문에 그냥 꺼놨습니다.
뭐 나중에 어딘가 쓰일 때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양말 필터는 지금 걸이식 여과기 안에 여과재를 담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사료 적응에 힘써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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