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일단 퍼큘라 크라운 두 마리를 봉달 해온 지 5일이 지났네요.
그리고 데려온 지 3일 차에 한 마리가 벌써 죽었습니다.
오복이가 떠나고 며칠 간 어항이 비어있었는데 너무 휑해서
작은 니모 두 마리만 길러 보자 하고 데려왔습니다.
둘이 봉다리 속에서도 티격태격하더니 어항 속에 들어가서도 조금 투닥거리더라구요.
서열 싸움을 하는가 보다 하고 내버려두었는데 한 마리가 조금 비실대더니
그 다음날 바로 죽어있었습니다.
크라운 계열은 서열이 중요해서 같은 종만 넣는 게 좋고,
가능하면 같은 수조에 있던 애들을 동시에 데려오는 게 좋다고 해서
두 마리를 데려온 건데 벌써 한 마리가 떠나버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그리고 얼른 적응하라고 어항 앞면 한쪽을 어둡게 가려줬더니
저 끝 모서리에 가서 비스듬히 기대거나 아예 누워서 자더라구요.
수류가 약한 걸 좋아하는 것 같아서 최대한 줄였는데도
미세한 물살 때문에 그런 건지, 자세가 마음에 안 드는 건지
계속 조금씩 지느러미를 살랑살랑거리면서 잡니다.
말미잘이 있었다면 그 위에서 편하게 잘 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호는 이 어항에서는 잘 안 되는 것 같아
진짜 말미잘이라도 하나 마련해줄까 생각 중입니다.
요즘 먹을 이끼가 있는 건지 걱정되는 터보 스네일은
하루 종일 어항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끼가 낄 틈이 없는 듯..
정말 이끼 제거에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 옆에 버튼 프랙은 락 위에 있었는데,
터보가 열심히 돌아다니며 건드렸는지 떨어졌네요.
버튼은 아직도 전혀 피지 않고 있습니다.
죽은 것 같지는 않은데 조금 딱딱하고 색이 불투명해져 있습니다.
일단 퍼큘라 한 마리라도 잘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바닥에서 귀엽게 누워 자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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