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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친구들/물강아지들(해수)

2019 한국관상어산업박람회 후기입니다.

by malbe 2019. 8. 17.

이번이 제가 간 두 번째 박람회였습니다. 

처음 갔던 박람회의 주요 관심사는 금붕어였는데, 

이번에 제가 기대를 했던 부문은 해수 쪽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해수 쪽은 부스가 몇 개 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곤

그냥 가지 말까 했는데, 얼마 전 2자 어항이 어쩌다 생기는 바람에

겸사겸사 구경도 할 겸 한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최대한 눈으로 빨리 훑어보고 나와서 찍은 사진도 별로 없네요. 

 

올해에도 어김없이 엄청난 크기와 멋진 발색을 보여주는 금붕어들과 비단잉어들이 있었습니다. 

 

자꾸 입으로 저 관을 물려고 했던 매우 큰 사이즈의 곰치입니다. 

계속 입을 벌리고 있어서 입안을 보게 되었는데 이빨이 꽤 날카로워 보이더군요. 

 

구피와 디스커스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습니다. 

근데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였습니다. 

그냥 바닥에 가만히 가라앉아있는 애들도 있었고, 

어떤 물고기는 거의 죽은 것처럼 누워있는 모습도 봤습니다. 

이렇게 생물들이 전시되어서 새롭고 멋진 물고기들을 알아가는 것은 좋지만

저 아이들한테는 너무 힘든 일인 것 같아 보기 안쓰러웠습니다. 

 

제가 봐왔던 애들보다 사이즈가 확연히 컸던 애들이라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사진에는 그렇게 안 커 보이는데 진짜 컸습니다. 

 

크라운이 말미잘에 폭 파묻혀 있는 게 귀여워서 찍으려고 했는데 그 순간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정말 아이폰이 파란 조명을 제대로 못 담아내는군요. 

발색들이 엄청 예뻤는데.. 

 

해수 쪽은 생물 판매보다는 수조나 용품을 전시해 놓은 것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해수 어항을 본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와 예쁘다 하시더라고요. 

아이들도 엄청 좋아하고요.

 

이번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고 경품 추첨도 하는 것 같았지만,

구경하느라 힘들어서 그냥 안 기다리고 바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온 김에 어항에 혼자 쓸쓸하게 있는 퍼큘라 크라운이 좋아할 만한 산호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금붕어도 데려올까 했는데 물을 조금 더 잡은 다음에 데려오려구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구매한 산호를 보여드릴게요!